ABBA와 음악과, 유머러스한 상황과 대사, 톡톡 튀는 캐릭터들
흥겹고 재미있고, 유쾌한 뮤지컬. 맘마미아.
도나역의 박해미와 딸 소피의 이정미는 외모나 음색, 모두 정말 모녀같은 느낌.
아이다에서 홀딱 반했던 배해선이 쏘피역인 줄 알았었는데, 캐스팅에서도 빠져 있어서 의아했지만
소피역에 이정미 캐스팅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주인공인 박해미의 카리스마는 당연하다 치고,
개인적으로 이번 맘마미아 최고의 배우는 타냐역의 전수경.
로시와 타냐가 무대에 있으면,
대사하나, 동작하나가 모두 웃음 그자체다.
사실, 타냐, 도나, 로시 이렇게 셋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만으로도 코메디다.
언뜻 단순해보이는 무대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지중해 섬의 작은 모텔을 연출하기에 딱이었다.
이렇게 간소하면서도 현란할 수 있나 싶은 뮤지컬.
보고싶은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좋았던 공연을 몇번이고 다시 볼 수 있는 사람은 ..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또 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공연을 보는 동안에는 행복했지만
이런 생각을 하니깐 별로 안 행복해졌다.